사람에 대한 연구는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사람의 성격, 인품, 인격, 인성 등의 표현으로 쓰이는 용어로 personality가 있다. 이 용어의 어원인 persona는 그리스어로 배우가 무대에서 쓰던 가면을 말한다. 가면 뒤에 감추어진 실질적인 모습 보다도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보아서 이 용어의 의미는 외형적 의미에서 점차로 내면적 특질로 바뀌어 왔다(Millon, 2000). 한편 정신분석학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Character라는 용어 역시 성격, 인격, 인품, 인성의 뜻으로 최근까지 많이 사용되어왔다(McWilliams, 1994). 이 용어의 그리스 어원은 판에 박다, 판에 새기다의 뜻으로 그 사람의 마크, 표시, 즉 그 사람을 구분하는 특징으로 쓰인다. 최근에 미국의 정신의학회에서는 객관적으로 실험 증명되기 어려운 정신분석적 개념을 버리고 Kraepelin의 분류 접근 방식으로 알려진 개념을 DSM에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 두 용어의 통합이 이루어지게 되어 지금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Character disorder 대신에 personality disorder로써 성격장애의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Benjamin, 1996).

 

성격장애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Freud의 hysteria에 대한 연구나 정신분석 학자들의 신경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연구들보다 한참 뒤에 시작 되었다. 왜냐하면 신경증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연구가 확대 발전되면서 한층 더 어려운 성격장애 환자에 대한 치료와 연구로 확대 되어져 갔기 때문이다. 성격장애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 1980년도에 출판된 DSM-111에서 였다. 이후 1987년에 수정판으로 등장한 DSM- 111-R에 11개의 성격장애와 더욱 더 연구의 필요성이 인정된 두 개의 성격장애가 부록에 첨가 되었다. 이후 1994년에 개편되어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는 DSM-1V에는 10개의 성격장애와 더욱 연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2개의 성격장애가 실려 있다.

 

일반적으로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은 특정한 장애와 관계 있는 어떤 인격의 특징, 태도, 행동들을 7개, 8개, 9개 정도로 기술해 놓았다. 이러한 성격적 특질 항목을 전부 합치면 성격적 원형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준들은 피상적이어서 실제로 사람들이 성격장애의 모든 항목에 다 해당되는 순수한 타입의 장애는 거의 없다고 본다(Millon, 2000). 그래서 어떤 성격장애는 8개 중에 5개 정도를, 다른 성격장애는 9개 중에 5개 정도를 진단의 기준으로 요구한다.

 

오늘날에 사용하는 가장 적당한 표현으로는 성격(personality)이란 깊이 뿌리를 내린 복잡한 패턴의 심리적 인격으로 정의 된다. 이 인격의 패턴은 한 인간의 전체적 핵심 모체(matrix)로 해석한다(Millon, 2000). 한 편 DSM-1V에서는 성격을 "내면 경험과 행동의 지속적인 패턴"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통합하면 언제나 변함없는 한 인간의 됨됨이로 정의 된다(김종만,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