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저 사람이 왜 저래?"

배우자, 가족 구성원, 친구, 친지들 중에서 우리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차라리 정신 이상자라면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키든지 아니면 약물을 복용하면 좋으련만 이 사람은 겉으로 보면 멀쩡해서 아무 이상이 없는데다 정신병원에 입원 시켜 놓으면 얼마 안 있어 나오기 마련이다. 이유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멀쩡해서 더 이상 입원을 할 필요가 없다는데 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직장에 들어 가면 계속해서 동료, 상사와 갈등을 일으켜서 얼마 후에 쫒겨나게 됨을 반복하고, 사업을 한다고 돈을 투자해서 성공해 본 적이 별로 없고, 쥐뿔로 없으면서 자기가 최고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빈축을 사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런 사람들의 배우자나 가족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가슴 답답해 한다. 여기에 그 해답이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정신 이상을 신경증과 정신증으로 구분한다. 정신증은 현실 감각이 없고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서 병원에 입원을 요하는 사람들이고 신경증은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경증은 불안 장애가 대표적이다. 불안증으로도 불리우며 대인 공포증, 일반화된 불안장애, 강박증, 특수 공포증, 광장 공포증, 공황 장애, 급성 스트레스성 장애, 후기 외상 스트레스 장애 등이 포함되며 정신증에 속하는 것의 대표적 장애가 정신분열증, 조울증, 망상장애, 심한 우울증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분명히 대인관계가 안 되고 끝없이 가족들을 괴롭히고 다른 사람들과 끝임없이 마찰을 일으키며 가족들이 그 뒷치닥거리를 하도록 만들고 다니는 사람들로써 현실 감각은 온전하나 대인관계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성격장애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신경증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정신증적인 요소도 약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전문가들은 정신분열증으로 진단하거나 조울증으로 진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기 때문에 조용하게 가족들을 내 버려 두는 일이 없다.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가족들을 도와주는 것이겠지만 이들은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행동들이 가족구성원들을 오히려 괴롭히는 행동으로 이러한 사람이 가족들 중에 한 사람만 있으도 그 가족은 스트레스 속에 쌓여 헤어날 길이 없다. 속 시원하게 어떤 병인지, 왜 그런지를 알고 싶지만 전문가들도 잘 몰라서 가족들이 애태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 그 대답을 주고자 한다. 성격장애의 연구는 상식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입장에서 전문적인 내용으로 알아 보고자 한다.

 성격장애에 대한 연구의 뿌리는 그리스 시대로 거술러 올라 가지만 과학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은 Freud에서 시작되어 이후 정신분석 학자들에 의해서 개척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신경증의 연구에 밀려 있다가 본격적으로 연구되어 분류되기 시작한 것이 미국에서도 1980년 이후부터 이다(Millon, 2000).